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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이 퇴직할 때 할 일 List

피터캣 2025. 2.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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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몇 명 되지도 않는 팀원이 퇴직을 한다...
 
퇴직의 이유는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으로 표기 하였고, 좋은 회사로 간다는데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필수 인원이거나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면 연봉을 맞춰서 승진을 시키거나 하여 붙잡겠지만 보통 그런 경우는 없다. 누구나 대체 가능한 존재와 매 순간 경쟁한다. Ai를 포함하기에 존재라는 표현이 적합해 보인다.
 
그럼 타이밍에 따라 리스트 업 해볼까?
 

퇴직 프로세스 진행

 
1. 직원이 퇴직 의사를 밝힌다. 
빠른 시일 내에 면담을 해야한다. 면담 일정을 잡고, 어떤 내용을 면담할 지 준비한다. 내용은 보통 아래와 같다.
- 회사 생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는지
- 퇴직을 하는 이유
- 이직을 한다면 이직하는 회사의 정보를 미리 알고 직원 연봉, 복지나 이직 회사에서의 Role, 그 산업의 시장 상황 등을 Reference check 하듯이 파악한다. 
- 파악한 정보를 통해 직원의 퇴직 의사를 설득한다. (이게 꼭 필요하다. 이 설득이 없을 시 직원이 인사부나 감사부에 현 회사의 팀에 불이익이 될 표현을 할 수 있다)
- 혹 설득이 될만한 요소가 있다면 확인하여 더 상위 승인권자에게 정보를 보고한다. (내가 최상위권자면 필요 없지만 중간 관리자라면 상위 승인권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2. 최상위 승인권자 면담 / 인사부 면담 / 퇴직 확정
퇴직이 확정 된다면 회사 내부 절차를 신속히 파악하고 진행하여야 한다. 내부 절차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 퇴직자 업무 인수인계 및 기밀유지서약서 승인 
- 퇴직자가 경쟁사나 같은 업계 이직하는 지 확인
- 회사 내규로 1개월전 통보 및 1~2개월 후 인수인계 후 이직하는 지 확인
 
3. 경쟁사 이직 시 / 1개월 이내 퇴직을 해야하는 경우
- 회사 내부 감사팀에 해당 내용 전달 (이는 상사가 결정할 수 없다)
 
4. 1개월 이내 퇴직하는 경우 사무팀에서 준비할 일
- 최대한 빨리 대체 인력 고용 계획을 수립하여 인사부와 최종 승인권자에게 전달
- 인력 공백에 대한 내부 계획 수립
(사실 이게 제일 번거롭고 중요한 일이다)
 
5. 각 종 회사 ERP 퇴직 시스템 진행 후 퇴사 및 프로세스 종료
 
사실 큰 일 아니고 간단하다. 어려운 건 없다. 다만 이것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인데...
 

인력 공백에 대한 내부 계획 수립


인력 공백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 이게 실무팀장으로서 해야할 일이다.
 
단순히 회사 매출 목표 등 인력이 변동이 있으면 조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목표는 똑같다. 남은 조직원이 더 높은 목표를 할당받는다.
 
근데 요즘 남은 팀원이 떠나는 팀원의 일을 더 받을 것인가? 아마.. 남는 놈이 뒤처지는 놈이다. 나도 탈출해야지 하고 Linked in 업데이트 하고 있을 것이다. 이직 러시의 징조를 보인다.
 
남겨진 인력 관리도 중요하기에 살짝 이야기 하고 넘어가자면, 

동료가 이직할 시, 팀원에게 할 수 있는 말
- 직원의 이직은 내부 경쟁에서 당신이 승리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다.
- 이직을 하면, 계속 하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직 후 같은 성과를 거둔다면, 입지가 부족한 기존 직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압도적인 성과가 필요하지만 보통의 KPI는 압도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세우지 않는다. 그럼 또 이직 준비를 하면서 매년 불안정한 커리어를 갖게 된다.
-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높은 연봉과 동시대 동료 대비 경쟁 우위에 있기를 원한다면, 입지가 있는 현재 회사에서 시도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이직을 협박의 수단으로 연봉과 승진을 회사에 요구하지 말고, 회사 내의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 유리하다.
- 여기서 잘하면 이직해도 잘 하겠지만 여기서 평범했다면 이직해도 평범하다. 어디든 A급 인재는 알아보고 평가받고, 보상 받는다. 

 
위와 같은 이야기 좀 해주고, 내부 단속하는 건 하는 거고..
 
다시 돌아와 팀장은 상사에게 계획을 면밀하게 세우고 보고해야 한다.
 
상사가 좋아하는 계획에 염두할 포인트는

  • 남은 팀원에게 업무 할당이 아니라 공백기에 필요한 업무 대응이다. 대응할 수 있는 회사 외부 업체를 최대한 활용한다. (물론 실무 팀장이 관할하여야 한다. 팀원에게 외부 업체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은 팀원에게 할당한 게 된다)
  • 고객, 시장의 주요 프로젝트의 타임라인을 파악하여 우선순위를 정하여 공백기를 효율적으로 메우도록 계획 
  • 전체 매출 숫자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향 후에 일으키려고 하였던 매출 카드를 앞당겨 쓴다.
  • 기존 조직 구성원의 R&R을 재 구성하여 조정한다. 퇴직자의 일을 1/N으로 할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재조정하여 공백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
  • 위의 플랜을 새로 고용 가능한 시기를  분기별로 나누어 3~4가지 시뮬레이션을 작성한다.

직원일 때는 나가면 나가나보다.. 나도 나갈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임원은 또 뽑아 일 시켜야지 라는 단순한 생각만 하고 있을 수 없다. 
 
Managing을 하는 관리자는 이런 퇴직 한명 하는 것 가지고도 수많은 계획과 실행을 상사에게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판단하고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작금의 팀장들이여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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