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성비

[베트남 나트랑] 낫짱 태교 여행 리조트

피터캣 2022. 12. 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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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여행은 보통 19주 이후부터 괜찮다고 한다. 우린 20주 시작될 때쯤 그리고 연말을 이용하여 날짜를 잡았다. 크리스마스를 보낼 곳이라 신중히? 고르며 후보지는 보통 많이들 가는 일본, 괌, 동남아를 택하는데 겨울엔 일본은 제끼고, 수영 가능한 괌과 베트남으로 줄이고, 알아보니 괌은 뱅기 값이야 그렇다 치고 PIC가 하루 70만원 숙박비에 바로 패스! 그럼 베트남 어디를 가느냐? 푸쿠옥은 와이프 가봐서 그럼 나트랑 결정!

물놀이에 맥주를 기대하며…


소주 한병 원샷하고 뱅기에 몸을 싣는다.

베트남 진에어는 출입국 시간이 밤이라 인천공항 내 식사가 왼쪽만 가능하다. 오른쪽 메뉴는 못 먹으니 참고!

나트랑 첫 끼는 당연히 쌀국수다. 은근 식당마다 맛이 다르니 너무 지겨워 하지 말고 간식으로라도 자주 드시길! 보통 1500원이다.


첫번째 리조트는 퓨전 리조트다.

사진 찍기 좋아서 와이프가 좋아했다. 태교는 별거 없다. 와이프 하고 싶은거 하는게 태교다. 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인데 내가 나온 사진은 모두 본인 사진 구도를 위한 피사체일 뿐.

여긴 객실 내 개인 풀장이다. 뭐 객실은 모두 스위트룸 수준이다.

하지만,
일단 조식 맛없다.

조식 먹는 식당 뷰가 좋지 그닥 먹을게 없다.

그리고, 수영을 할 수 없을만큼 춥다. 진짜 물온도를 온수로 했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춥다. 동남아의 겨울은 20도에서 25도로 20도면 긴팔 입어야하며 일교차 심하다. 이틀 간 수영을 못해서 와이프 울상이라 태교에 좋지 않았다. 조식이 별로라는건 룸서비스도 당연히 별로라는 것!
이를 타파하기 위한 꿀팁은 퓨전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에 롯데마트를 들려 컵라면이나 물, 초콜렛, 과자, 술, 음료 모두 바리바리 싸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배달음식을 시킬 수 있다. 시내에서 배달이 오고 배달비는 1500원 정도로 부담이 1도 없다. 택시는 모두 아는 그랩이 있다. 배민은 없다. 하지만 베트남 나트랑은 모두 카톡채널로 배달이든 예약이든 되니까 잊지말고 네이버 서치 후 카톡 채널 추가해서 가시길.

이틀 동안 할게 없어서 슬펐지만,

퓨전에 테니스 장이 있고 같이 랠리를 해줄 파트너를 제공해주니 테린이들 테니스화 챙겨가라! 혹시 런닝이나 짐에서 운동할 때도 싣을 수 있으니 잘 챙기도록! (물론 전문 테니스 선수가 아니라 내가 랠리 파트너로 서비스하는 기분이 들 수도..)



아 그리고 퓨전은 마사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으니 꼭 즐기고, 대나무 마사지 좋드라.

하루 숙박에 30만원 정도에 조식 포함이고, 개인 스위트 룸 같은 컨디션에 사실 지내는 이틀 동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두번째 리조트인 아미아나가 퓨전을 별로로 만들었다.
사실 예약된 객실이 한국 에이전트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못되어 신관 리조트 건물로 잡혀 프론트에 이야기하여 구관 빌라로 옮겼다. 시간을 좀 잡아먹었지만 야외 스파 감성을 놓치지 못하겠다는 와이프의 의지에 태교를 위해 프론트와 좀 싸워줬다. 나 혼자였으면 걍 리조트에 있었을텐데 ㅋ


숙소는 퓨전이 좋다. 근데 왜 아미아나이냐! 일단 날씨가 그나마 해가 떠서 수영이 가능하고, private beach가 있어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래사장이라니!!)

퓨전은 바를 모두 닫았는데 아미아나는 모래사장 비치 썬베드나 수영장 바로 옆에 바가 있어 맥주나 칵테일 등 모든 음료와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다.

그리고 조식이 미쳤다. 맛도 퓨전의 2배 메뉴도 2배 룸서비스도 피자 햄버거 스테이크 등 다 기본은 한다. 다만 가격이 한국 수준이다. 괜히 비싸게 느껴지긴 함.
그래도 임신한 와이프에게 메뉴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시켜먹일 수 있어서 마음도 아주 편했다.

리조트가 아닌 나트랑의 시내는 한마디로 태국 카오산로드 같다. 낮보다 밤이 화려한 나트랑 시내는 스타벅스도 있고 펍과 마사지 샵이 밤 늦게까지 할 정도이다.

바다 바로 옆이라 해운대나 바르셀로나 느낌이 좀 나는데 음… 위 클럽들은 아무래도 촌스럽다.

동남아는 식당이 문이 없이 모두 열려있는 구조라 신기했는데, 병원, 약국, 심지어 헬스장도 사진처럼 다 열린 상태라 아주 신기했다.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이나 관광객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나트랑에 카지노가 생겼드라! 일주일 동안 태교에 전념을 다 한 나에게 2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었다. 아무리 전자 카지노여도 간만의 일탈은 와이프를 더 사랑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숨쉴 구멍인 듯!

얘들아 이런 사람과 결혼해라~

맛, 가격, 인프라, 기온, 카페, 라탄, 리조트 수준, 비행거리, 공항에서 시내 거리, 거리 음식, 친절함 모두 나트랑 추천한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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