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이후 다시 찾아온 블루스퀘워 신한카드 홀.

한 시간 전에 갔는데 주차라인에 주차할 수 없다. 30분 전에 오신 분들 아마 주차 못하셨을 듯. 정산은 중간 인터미션 시간에 꼭 해주셔야함. 끝나면 늦어서 정산 안 해주는 거 같음.
아시다시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 홀에 식사를 할 곳이 마땅히 없다. 공연이 거의 3시간이라 끝나고 먹으면 10시반에 먹어야하니… 우린 김밥에 사이다를 도시락했다. 난민처럼 겨우 앉아서 먹었지만 굳이 무슨 맛일지 모르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먹을 수는 없는 일. 이번 물랑루즈는 10분전에 프리 공연이 있어서 7:20에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인지 인증샷을 남기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1시간 전에도 줄을 서 있는다. (1시간 전에 가면 인증샷 못찍는다)



뮤지컬은 진심 와이프가 날 데려가서 본다. 물랑루즈에 대해 1도 모르고 뭐지 이 화려한데 익숙하지 않은 느낌은 하면서 입장~

아 씨 무대 지렸다. 화려함과 몽환적임, 잘 정제된 예쁨이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인지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무대 양쪽 풍차와 코끼리상 역시 라이온킹 이후로 무대는 역대급이라 생각된다. 무대만 보러가도 돈 안아깝다.
공연이 시작되면 조명과 특수효과도 여느 뮤지컬와 비교될 정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내용은 알고 계실테니 패스!
다만 음악은 한국인이 알만한 팝을 한 공연에 여러 곡을 짬뽕시키고, 가사를 붙였다. 음…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너무 한국사람 대상으로 편곡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지만 첫 인상과 다르게 아주 신나는 콘서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예능 보고 손준호만 아는 사람인가 하였는데, 오늘 캐스팅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홍광호… 내가 기억한다 진짜… 조승우 조정석 잡아먹었다. 김지우 시트콤에 나온 레이먼킴 와이프인줄 알았는데 옥주현, 아이비 잡아 먹는다. 노래를… 이렇게 잘했나..??
조연 급 캐스팅 분들도 춤과 노래, 연기 호흡이 대단했다. 다행이 돈이 1도 안아깝고, 3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마지막엔 눈물도 남..
와이프가 다음 뮤지컬은 뭘 보여줄까? 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 작품 이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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