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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종 테린이 대회] 제 1회 반포종합운동장 테린이 대회 남자 복식부

피터캣 2022. 11. 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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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동호회 테린이 대회도 개최하면서 예열을 했으니 공식 테린이 대회에 나가 보았다. 제 1회 반포 종합테린이 대회 남여 각각 따로 열렸으며, 복식으로 진행되었다.


대회가 처음이라 얼을 타고 있었지만 신청자에게 미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하였는데 이게 좀 혁신 이었다. 테니스 타운이라는 어플인데 참가자가 모두 나오며, 대진표 보기, 각 경기 시작 알림 및 종료 후 점수를 적어내어 다음 경기로 넘어갈 수 있게 해 놓았다. 매너의 스포츠인 만큼 서로 배려하며 경기 결과도 함께 승복할 수 있어 꽤나 쓸만했다.



자 9시 부터 시작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몸을 풀고 있었고, 선수 등록을 진행하는데 늦으면 벌점이 있다고 해서 후다닥 가느라 바빴다. 근데 벌점은 없었…. 등록하면 참가 선물을 주었는데 위생을 위한 세니테이저, 마스크 기본 테니스 용품인 그립 2개, 양말 은근 쏠쏠 하였다. 차량이 정말 많아 일전에 대중교통 이용하라는 문자가 무색하게 되었다. 다행히 인라인 대회가 옆에 열려 반포종합운동장 내부 추가 주차를 허용하면서 빠르게 이동 주차 고고!!

반종에서 2년 넘게 연대관을 이어가며 알게된 실장님 코치님들이랑 인사를 나누고 참가자들을 보니… 이렇게나 이 코트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많았나 싶을 정도였는데 특히 여성 회원이 60프로나 참가를 한 것 같았다. 남성은 중학생도 나온거 같은데 실력은 학생이 아니었…



예선이 시작되고, 1회 테린이 대회 답게 모든 참가자들이 긴장을 해서 본인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운 좋게 첫 경기 승리하고, 두번째 연승을 하며, 16강 진출!! (부전승으로 8강 진출) - 예선탈락하여도 패자전이 있어 패자전 부상을 노려볼 수 있다.
운용이 정말 원활하게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대기 시간은 있었고 어제 비가 세차게 와서 패딩이 필수 였다. 대회는 대기시간과의 싸움이라도 하던데… 밥먹을 시간까지 나올 줄이야…


헌데 어디서 많이 본… 유튜브에서 봤나??? 맞네 유튜브에서 본 보비르님이 수줍게 관전을 하고 있었다. 한국말을 아주 잘하시던데 이럴때 햇빛도 없지만 선글라스를 낀 용기로 사진 한 컷을 요청했다~~ 오 이정도면 대회 참가한 보람이 있다!!!

라고 생각하고 16강에서 광탈!! 뭐 정확히는 8강인데 이때부터는 경험차 오시거나 웃으며 여유롭게 치는 분들이 아니라 어디서 스윙 좀 돌려본 분들이 얼굴은 웃고 아주 상냥한 콜을 하면서 매섭게 공을 커맨드 하는데… 날 알고 치시나 생각될 정도로 왼쪽 오른쪽 슬슬 치면서 데츠카 존을 만들더니 광탈 시키시는…. 매너가 좋으셔서 화도 못내고 웃으며 분하게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결국 소식을 들으니 우승은 배드민턴 선출 및 테니스 경력 1년 이신분… 뭐든 선출은 못이겨..

뭐 첫 대회에서 예선 통과 한게 어디냐 하지만 레슨 욕구를 샘솟게 하는 경험이었다. 복식 파트너 님도 꽤 잘 치시는 분인데 나때문에 졌나 죄송하기도 하고…
하지만!! 어플, 선물, 운용까지 꽤 손색없는 대회이고 참가자 모든 분들이 즐겁게 웃으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담소 나누는 모습이 경쟁보다는 화합이 느껴져 반종 코트에 대한 애정이 더 올라가게 되었다!
다음 대회를 나올지는 모르지만 생활 체육인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여있으니 뭔가 벅차고 뿌듯한 마음을 안고 일요일을 마무리함에 감사한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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