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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rend] 테니스 tennis 입문자의 새로운 시각

피터캣 2022. 10.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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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부남이라고 새로운 취미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 2020년대 최고 관심사인 투자, 건강, 행복 중 건강과 행복 추구의 만족감에 테니스가 들어왔다.

황제 페더러


필자는 회사에 다니며 골프 라운딩을 10년 하였고, 야구, 농구, 축구 동오회에 가입되어 있다. 솔로일 때 무엇을 못하리… 결혼하면 다 못한다. 나이 들어도 다 못한다. 남은 건 골프인데, 이 글을 보시는 분이면 골프가 얼마나 비싼 취미인지 알 것이다.
— 준비물: 클럽 14종, 캐디백, 보스턴백, 의류(여름, 겨울용), 골프공, 골프장갑, 골프 모자, 선글라스 (약 300만원 이상)
— 레슨비 : 6개월 기준 약 200만원
— 라운드 비용 : 주말 기준 그린피 30만, 캐디피 5만, 카트비 2만, 그늘집 식사+교통비 10만 대략 50만원

황제 골프가 아니어도 거의 기본이다. 더 이상 주요 취미로 둘 수 없다.


비교하자면 테니스는 라켓, 테니스화 고급으로 해도 50만원 안쪽이다. 합쳐서 20만원에도 가능하다. 테니스 코트는 경쟁이 심하지만 비싸야 2시간 일인당 2만원이 안된다. 경기도 가면 2시간 만원도 있다. 복식치면 1인 2천5백원 단식 5천원이다.

테니스 입문 2년차다. 레슨은 한달 받았다. 사실 골프도 레슨 받고 시작하지 않아 10년 구력에 백돌이지만, 테니스는 지겨워도 레슨을 받는 것을 권한다. 보통 코칭 레슨은 20분 정도라 20분 레슨받고 경기를 하지는 않아 회사 혹은 동네 동오회를 들어가야 복식이라도 경기를 해볼 수 있다.
독자가 남자라면 동오회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실력이 좋으면 모르겠지만 입문자가 실력이 좋을리가… 여성 회원은 라켓이 없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원래 세상 구조가 그렇다. 받아들여라. 당신이 테니스 동오회 회장 회원이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도록…
근데 이 모든 점을 극복하면 정말 힙하고 우아하고 고귀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골프 테니스는 카테고리가 같이 묶인다. 그럼에도 골프보다 정말 저렴하다. 운동량은 비교 불가…

2022 ATP 코리아 오픈

사실 정말 새로운 경험은 테니스 경기 관람이었다. 20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ATP주관 국제 테니스 경기… 20년전에 학생이었고 관심도 없던 테니스 경기를 봤을리 없는 나에겐 간만에 첫 경험이었다.
프리미어리그, NBA, MLB도 경험 상 여행 시 꼭 관람하였고, 국내 각 종 프로 경기도 보았는데 테니스는 좀 달랐다.

경기장의 구조부터가 생경하고, 관람 매너도 다르며, 관람객이 선수 플레이에 영향을 줄 정도로 가깝다. 콜로세움 느낌의 구조라 사람의 말소리가 잘 전달되는 무대 같은 구조!!

입장료가 최저 4만원 정도로 비싸게 느낄 수 있지만 그 비용은 센터코트를 들어가서 12시부터 3경기 정도 보는 기준이고, 나머지 토너먼트나 복식 경기는 무료로 보조 코트에서 볼 수 있다. 하루에 4,5경기를 보고 느낄 수 있고 밖은 각 종 스폰서와 먹거리를 파는 부스가 즐비하여 축제 분위기이다.
올 해 20년만의 한국 ATP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어 내년에도 코리아 오픈이 있을 것이라 하니 또 가야겠다.

내가 30대에 제일 잘 한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테니스에 입문한 것이다. 주변에 골프에 입문하여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친구들도 많지만 테니스 정말 추천한다. 골프와 테니스는 70먹어도 할 수 있다.


가성비, 운동량, 간지, 접근성, 빈번도, 동오회 혼합 네트워킹, 심지어 메이저 국제 대회 관람까지…
시작만 한다면 나중에 내 이야기에 고마워 할 것이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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