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 테슬라 Model Y 중고 장기 렌트 승계

 앨런 머스크가 대단하다고 느낀지, 스페이스 A가 간지난다고 생각한지 벌써 3년이 넘었는데 난 테슬라 주식도 3년전에 500만원 주고 샀다가 보합에 매도하고 (그냥 뒀으면 지금 테슬라 모델 Y를 현금으로 살 수 있었지만) 1년 전에도 너무 비싸다며 테슬라 모델 Y도 사지 않고 (거의 테무새 수준) 오늘에서야 겨우 장기렌트를 승계 절차를 시작하였는데,,,

 

 어느 날 테슬람 친구의 카톡이 "@피터캣 야 이거 사야 해" 하고 링크를 보내왔는데 (22년 8월 기준)

 

https://cafe.naver.com/noljatravel/173524

(모델3) 가성비 최고 매트

테슬람 성지 사이트의 중고 장기렌트 승계 매물이었다.

 

 나이키 운동화를 사도, 심지어 집을 매수할 때도 한번 보고 그냥 거래했는데 왜인지 테슬라를 거래하려고 보는 순간 거의 일주일을 서치한 것 같다.

 

 그럼 나의 선택이 왜 중고 장기 렌트 승계였냐, 모든 같은 조건이라는 하에 디테일을 비교하자면,

 

1. 신차 장기 렌트 - 22년 신차 모델 3 / 48개월 계약 / 선납금 1,300만 / 보증금 2,500만 / 월 80만원대

2. 중고 리스 - 21년 / 주행거리 17,000 / 남은 기간 24개월  / 초기 인수비용 5,400만 / 월 60만원대 / 보험료 자기부담 

3. 중고 장기 렌트 - 21년 / 주행거리 15,000 / 남은 기간 36개월 / 초기 인수비용 4,000만 / 월 80만원대

4. 중고차 매입 - 21년 / 주행거리 15,000 / 초기매매비용 7,000만원 / 보험료 자기부담

 

선택은 제목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3번!

 

비교에 디테일을 다 넣었을지 모르겠지만, 3번이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 1~4번의 모든 총 비용은 대동소이 하지만,,,

3번과 비교하여 제낀 이유

1. 새차라 좋지만 체급이 낮다. (거거익선) 테슬라는 새차를 뽑으면 추가로 구입해야할 악세사리 등 추가비용 필요

2. 총 비용은 비슷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자가 보험료 발생 (약 450만)

4. 초기비용이 크게 들고 (취득세 포함), 보험료 들고, 중고차 딜러 수수료 혹은 직거래 시 이 차에 대한 상태가 어떤지 내가 지식이 없어 불안함 (침수차?)

 

그리고 결정적인 3번 이유는!

우리 판매자님 차를 보여주시면서 슬퍼보였다... 잘 키운 자식을 시집보내는 느낌으로 본인 차의 장점을 이야기 하시면서 (거의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 사용설명서 읊으시는 줄..) 계약금을 받을 때도 받기 싫어하는 모습이 절대 연기 같지 않았다. 연기였으면 난 호구가 맞고, 사실 그 자리에 호구가 안 보였으니 내가 호구가 맞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소개했을 때와 같이 난 빠져들었다. 네고 치려고 생각하고 갔다가 진성 테슬람을 만나 전도 당했다. (이제 테슬람 베드로라 불러다오)

물론 조건도 아주 좋았고, 차 상태도 좋았고, 추가 구입한 물품도 다 승계해 주셔서 개 이득이었지만 그냥 진심이 통했다. 

 

그 동안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는 여러 채널 (SK 렌터카 포함 장기렌트 딜러 3곳, 중고차 딜러 3곳, 카페 직거래 문의 3곳)을 일주일 넘게 고민하였지만, 결국 직접 본 첫 차로 결정한 거 보면, 역시 나란 놈은... 호구다.

 

거래에 정답이 어디있나, 선택만 있는거지! 만약 상투를 잡은 거라면 10년 김장해 놓으면 된다는 책임감으로, 이 글은 읽은 사람은 나의 일주일을 공짜로 아끼길 바란다.

 

내 차되면 추가 후기를 사진과 함께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