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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22] 10년간 각종 투자 연대기 #2

피터캣 2022. 9. 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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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간 투자를 실패하며 아끼는 삶, 안 쓰는 삶을 30대 초반에 하게되었다.
사실 30대 초반에는 저축을 기반으로 결혼자금 준비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기에 삶의 형태는 비슷했다. 요즘은 씨드머니를 만들어서 투자하여 부자가 되겠다 하면서 소비를 조절하고 저축하지만, 그때는 대부분 사회 생활 시작하면 바로 다음 단계는 결혼이었다.


근데 난 결혼준비고 뭐고 재투자해서 최대한 손실복구에 몰두하였다. 물론 결혼도 했다. 최근에..결혼 얘기는 안물안굼일거니 넘어가자.

손실 복구를 위한 씨드머니 1000만원은 은근 금방 만들었다. 회사 월급 몇 달과 보너스 월이 운 좋게 돌아오는 날이라 3개월만에 만들었다. 사실 저축이 몸에 배거나 아끼는 삶에 익숙하지 않다. 인생의 모토가 필요한 만큼 더 벌자이기에…

어차피 재투자는 다시 주식투자였다. 전 편에서 말했지만 같은 정보로 다른 결과를 낳는다. 왜냐면 정보의 시간 차가 있고, 클릭하는 손구락의 민첩성이 다르며, 뇌동매매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다.

어렸을 때 생각이 났다. 미술에 능력이 없지만 내신을 위해 실기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선생님께 도와주세요 하면 제자에게 드로잉을 친히 해주신다. 본인이 그린 드로잉이 들어간 작품의 결과를 낮게 주는 선생님이 계실까? 상위 등급의 실기 점수를 받아서 내신을 방어하였다. (잘 계시죠?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보 제공자(주로 금융업 종사자)를 포함하여 공동 계좌를 파서 투자했다. 4명이서 250씩 1천만원으로… 그리고 언제나 연락을 받을 수 있고 손구락을 잘 놀리는(주식거래 어플리케이션을 잘 알고 있는, 은근 이것도 엑셀 잘하는 것처럼 중요하드라) 팀원이 맡았다.
이렇게 되면 각 개인들이 잘하는 점을 모아 하나로 움직이는 팀원이 되어 각자의 선택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든다. 정보제공자인 리더가 어쨋든 주식을 제일 잘한다. 그 아래 손발이 되어 이행을 잘 하니 금방 수익이 났다. 반기에 100% 정도 그니까 총 2천, 각각은 250만원씩 수익이 났다.



그럼 이 좋은 정보와 기회에 공동계좌에 추가 투자를 한다? 생각을 안해보진 않았지만 여러모로 지저분해 진다. 나중에 지분을 나눌때도 그렇고 최대주주가 되버리면 누군가는 눈치를 보게 되고 최대주주는 비 합리적인 요구를 하게되고.. **사업이든 회사든 주식이든 뭐든 보스, 리더가 병신인데 망하지 않는 곳은 없다.

이 때부터는 오픈 북 시험처럼 개인 계좌로 같은 종목을 같은 시기에 비슷하게 투자했다. 그니까 약 750만원을 따라 투자해서 운 좋게 1000만원까지 다시 만들었다.
**공동계좌는 사실 아직도 실현 하지 않았다. 그럼 언제 목표로 실현하냐 궁금할텐데 마음이 다들 맞아서 이익금만 빼서 각각 값비싼 물건으로 배당을 한다. 지금까지 원금은 거의 배당으로 회수했다.


이러면서 얻은 경험은,
1. 나는 남들과 다르게 특출나게 투자를 잘 할 수 없다.
2. 적은 돈은 수익을 부른다. 큰 돈 넣으면 잃드라.
3. 다 잘하려고 하지말고 잘하는 사람에게 외주를 줘라. (엑셀 자료가 필요하면 이과는 엑셀 책을 사서 배우고 문과는 엑셀 잘하는 사람을 알아보거나 고용한다- 난 문과출신)
4. 잘 하는 사람 옆에서 실시간으로 따라해라. 내 판단력을 추가하지 마라 아마츄어 주제에.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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