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프 선물 왔다. 샤넬백…
남자로써 모델명은 모르고, 크기는 클러치백 정도이고 안에 차키 지갑 핸드폰 정도 넣을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가격이 480만원인가? 너무 하다. 샤넬 회사 다니고 싶다. 가격 인상해도 다 사는 구나…
1년 전에 코코샤넬 미디움? 블랙이 500만원인가 했는데 그거에 반 만한 사이즈가 가격이 500에 가깝네..
집 안의 평화와 와이프가 3년은 어떤 날이든 선물 안줘도 된다고 해서 사줬다. 근데 이 약속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육아하면서 기저귀백을 살 거라고 예상했던 나로써는 역시 예상할 수 없는 배우자와 산다는게 항상 흥미롭지.
근데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다.
오픈런 못하니까 가장 믿을 수 있는 리셀 플랫폼 크림을 이용한다.
즉시 구매가가 원가격과 5만원 차이어서 바로 클릭. 결재 근데 돈이 6만원 정도 더 나간다. 크림 수수료 있드라.. 비율이 있겠지만 여튼 클릭할때 가격이 전부가 아니다.
결국 택배비까지 12만원 정도 프리미엄 붙였다. 여기까지도 뭐… 인정. 오픈런을 하거나 제품이 있을만한 매장을 돌아다니는 수고보다 가치 있다.
자 검수 시작! 아마도 크림이 뭐 재벌도 아니고 500만원짜리 재고로 가지고 있지 않을거고 판매 입찰 올려놓은 거를 검수할 것이다. 일단 판매자가 48시간 안에 크림에 보내면 되기에 이틀이 지나갔다. 500만원짜리를 택배로?? 다행이 검수 시작. 일단 잘 왔다는 것!
검수는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렸다. 전문가 분들이 알아서 잘 하시겠으나 짭만 아니면 검수가 오래걸리진 않지.
그리고 다시 택배로 집에 오는데…
택배 배송 완료가 떳는데 택배가 안 왔다. 이게 무슨 알리도 아니고 안 오면 안오는 갑다 할 게 아니지 않은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서 바로 기사님께 연락했다.
배송 했는데요??
미쳤… 배송은 완료 되었는데 물건이 없다! 돌았??
일단 기사님 밖에 없으니 못 받았다고 안달을 했다. 뭐 본사에 얘기해라. 누가 5백만원짜리를 택배로 보내시냐는 답변 ㅡㅡ 어이없네. 그럼 냉장고, 에어컨은 뭐 시장가서 직접 사오냐고… 닥달을 좀 해서 기사님이 확인해보니 옆동에 오배송했다고…
세컨 돌았????
하 가져다 주면서 마지막 기사님의 말말말!
어차피 없어지면 본인 책임이고 보상 못 받아요~
진짜 고객 센터에 신고할뻔…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쓰는데!

됐고 일단 사진으로 한번 더 샤넬 자랑 좀 하고!
결론은 비싼거 시켰으면 배송 실시간으로 봐라! 저기 기스만 나도 10만원씩 값어치 떨어지지 않겠나…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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