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업이든 월급쟁이는 연말이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세상은 축복과 축하로 가득차고 연휴와 크리스마스로 설레지만 기업은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꼭 어나운스를 한다. 바로 연말 인사 이동 발령이다. 아주 날 것의 상태로 누군가 축하할 일이 있다면 위로가 필요한 명암이 갈리는 불편한 상황이다. 올해를 보상받기도 억울하게 보상을 못 받기도 결과에 대한 냉철한 책임을 지기도 한다. 이런 평가는 10년차 이하에겐 크지 않다. 연말 평가 점수 정도의 차이? 강의 후 성적이 나오는 정도이다. 이걸로 뭐 큰 차이도 안난다. 얼마나 대단한 일들을 차별화되게 한다고, 프로 선수도 아닌데 KPI를 격차 크게 나눌 수 있을까? 하지만 10년차 이후 장 급(manager level)이 되면 모든 게 불편해진다. 1.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