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동료 레버리지 = 복지
새 해가 되어도 세상은 아직 흉흉하다. 세계 경기가 어렵고 원인은 전쟁, 기후, 다시 코로나 같은 전염병, 작년까지만 해도 10년은 먹고 살 줄 알았던 산업들이 모두 쓰러질 것이라고 하는 등…(IT거품, 반도체 하락사이클, 2차전지 공장 설립 재고, 건설 경기하락, 금융권 은행 돈잔치 끝 등)
올 해도 조용히 회사에 잘 붙어있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같이 일하는 주변 동료를 좀 돌아보자.

아무리 디지털 자동화, AI, MZ세대 문화가 영향을 끼쳐도 회사에서 혼자 일 할 순 없다. 즉 공동체 생활, 조직 생활을 하게 된다.
수평 문화라 해도 작게는 중간 팀장 상사, 크게는 C level의 디렉터 급 자리가 없는 조직은 없다.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가 있을테고, 내가 안가 본 길을 정의 내려 봤자 이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럼 수평적인 조직을 포함하여 주변 동료와 일을 하게 된다. 난 혼자 일해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잘 생각해 봐라. 너가 끝낸 일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거나 누군가가 끝낸 일을 전달받아서 일을 해야할 수 있다. 나만 잘한다고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악셀 밟으면 뭐해 바퀴가 안돌면 차가 나가질 않는데…

우린 야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즉 내 일의 양이 오버되는 것을 죽도록 싫어한다. 그런데 보통의 경우에 이런 일을 당하는 건 내 일이 아닌 일을 내가 해야하는 경우이다. 동료나 주변 협력 팀에서 제 때에 일을 진행하지 않거나 기한을 넘겨서 야근 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내가 능력이 있어 기다리느니 빨리 해서 최종 기한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
다른 경우도 있는데 서로의 이해도가 달라서 어떤 일에 대한 가이드를 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데이터를 취합하는데 엑셀 사용법을 알려줘야한다던지… 그럼 쓸데없는 내 시간이 더 쓰이지 않겠는가?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등장한다.
Leverage 레버리지

여러 개념이 있겠지만 쉬운 말로 내가 할 일을 최대한 똑같이 대체할 수 있도록 뭔가를 이용하여 효용성을 높이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레버리지가 작동한다. 몸테크가 레버리지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난 시간적 자원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 남는 시간에 여유를 가질 수도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반대로 레버리지가 잘 안되면, 위의 예 처럼 야근하고, 다른 사람 일을 더 하게 되고, 쓸데없는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회사 복지 중 중요한 요소인 동료 레버리지가 어떤가 라는 것이다.
어디 숙박권 주고, 야근 수당비 주고, 활동 지원비 나오고 이런 것도 물질적으로 정말 중요한 복지다. 그런데 주변 동료가 본인 할당만큼 일을 못하고, 고집만 부리면서 비지니스 방향성을 잃고, 프로젝트 지체되도록 바지가랑이 잡고있고, 말도 안통하고, 정치질만 해대서 분위기 흐리고… 이런 조직을 생각해봐라.
레버리지가 전혀 안되고, 출근하는 게 더 지옥 같을 것이다. (출근이 지옥인 건 디폴트)

동료 복지 레버리지라는 개념이 생각보다 본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디든 고문관 만나면 뭐 같은건 변함없다. 지랄 총량의 법칙은 과학이니까)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