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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피셜] 가맹점 창업 꼭 기억해야할 것들 (프렌차이즈)

피터캣 2022. 10. 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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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급에서 추가로 돈을 벌고자 하는 생각 중에 가게에 투자만 하여 수익 불노소득을 일으켜보려고 여러 곳에 탐문을 좀 해 보았다.

제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카페다. 카페 주인은 많은 이들이 해보고 싶어한다. 내 아지트이기도 하고 사장 소리 들으며 쉽게 추가 사업소득을 일으킬 것 같으니까!!

하지만 전문 개인사업가가 될 생각이 아니라 투잡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면, 좀 막막할 것이다. 어떤 업종으로 할 것인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어디인가, 좋은 조건의 상가는 어디에 할 것인가, 사업 자금은, 매니저는, 알바 인력은, 인테리어는, 월 매출 예상은, 내 가게 브랜딩은, 마케팅은, 홍보는, 예상되는 가게 운영기간은?


고려해야할 위 조건 중에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것이 프렌차이즈 가맹점이다. 일단 가맹점 창업에는 기본적으로 계약 조건에 따라 비용만 지불하면 다 해준다. 브랜드를 빌려주며, 메뉴의 레시피, 운영 교육, 인테리어, 상가 가구, 재료 납품, 상가 영업 관리 등 운영에 도움을 준다.
그럼 인기있고 트렌디한 가맹점과 좋은 조건으로 계약만 맺고, 돈만 투자하면 일정한 월 매출이 나오는 사장님이 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현직자 피셜 30%정도만 살아남는다고 한다. (30%가 손익분기점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원하는 수익을 내는 경우는 10%정도라고 한다)



그럼 왜 생각보다 쉽지 않을까? 어떤걸 고려해야해봐야할까.
- 상가 계약 : 입지 조건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기존 가맹점이 없는 경우 등을 따져볼텐데, 결정을 하면 상가 보증금과 권리금이 필요하다. 다달이 월세는 따로이고 이는 월 매출액에서 제외할 것이고,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받을 것이지만 권리금은 상가를 옮길 때 다음 사람에게 받을 수도 있지만 가게가 망하고 옮기면 권리금 없이 팔아야할 수 있다. 보증금 1억에 권리금 1억 정도 2억정도.

- 가맹점 계약 초기 비용 :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주방 용기, 인테리어, 브랜드 마케팅 비용 등이 초기 비용으로 필요하다. 보통 2억 정도이다.

- 월 고정비 예상 : 매니저(주방장, 쉐프, 점장), 고용인원(4명+2명 주말 순환근무, 주휴수당, 보험비 포함), 사입 재료비, 마케팅 홍보용품 매입등 로열티 비용

프렌차이즈로 계약을 했을 경우 창업이 그나마 쉬워진다. 하지만 그만큼 마진이 크지 않다. 그래도 월 매출 4천이면 사장한테 위의 고정비를 다 빼도 월 500만원 정도 남는다고 한다. 그럼 땡큐 아닌가??


근데 좀 더 자세히 따져보면, 이렇다.
초기 비용 : 4억 (보통 4억을 사업자 대출한다, 이자는 5프로 월 고정 이자가 150정도이다)
초기 비용 상환 : 월 500이 생기고, 고정이자가 150일 경우 350만원이 이익으로 남는다. 4억 중 1억은 보증금으로 받는다 치고, 3억 원금 상환을 한다면 30개월 정도는 지속적으로 갚아야 한다. 그 이후에는 순 이익금이 될 수 있다.



30개월… 심지어 월 500 정도 남는 사업은 가맹점으로써 상위 수준에 포함된다. 물론 대박이 터져서 월 1000씩 남으면 15개월에 상환하고 1000씩 월 순이익으로 들어오면 최고지만, 그럴 혜안이 있다면 가맹점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개월동안 매출이 꾸준해야하고, 그 브랜드가 대만카스테라 처럼 인기가 없어지면 안된다는 조건이다.




사실 나도 쉽게 보고 월에 200만 남겨도 될 스몰 비지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간과하였던 것이 초기비용 상환이었다. 내가 시작한 가게 브랜드가 스타벅스 같은 기업이 되어 권리금으로 모두 커버할 수 있으면 모르겠으나 그 눈이 있다면 그 주식을 사라. 비싼 투자 하지말고 200만 남기려다가 2억 날아가고 빚쟁이 되는게 망한 치킨집의 사슬에 들어가는 길이다.

리스크가 적어야 성공확률이 높다. 가맹점 본사는 내 지점의 성공을 바라지만 실패한다고 손해를 분담하지 않는다. 가맹점은 은행과 같이 선이자 즉 여러가지 항목으로 이미 초반 이익금을 받고 시작한다. 이런 비지니스 모델은 아무래도 가맹점주보다는 프렌차이즈 창업자에게 유리하다. 능동적인 사업구상을 하고 있다면 가맹점주보다는 가맹점을 내주는 창업으로 방향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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